매킨토시 컴퓨터로 유명한 미국 애플컴퓨터가 2002년 그래미 기술부문상을 수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음악 산업에 대한 기술 측면의 공헌을 인정받아 그래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PC업체가 그래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에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수상에 감사한다”면서도 디지털 음악의 배포·전달에 대해 음악기업들의 태도에 뼈 있는 말들을 던졌는데 특히 대형 음악기업들이 운영하는 네트워크 음악전송 서비스를 비판했다. 그는 “소비자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입한 음악을 CD 등에 보관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소비자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음악을 어느 기기에서나 관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냅스터 등 무료 음악파일 교환 서비스가 인기를 얻은 것은 무료 때문이 아니라 편리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작년 가을 약 1000곡의 저장·재생이 가능한 휴대형 음악 플레이어 ‘아이포드(iPod)’를 내놓아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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