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빅3업체 `DDR 333` 올해부터 대폭 증산

 기존 DDR266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DDR333의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들은 DDR333 구매시 신중하게 정품임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PC월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만에서 개최된 ‘비아 DDR333 서밋’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 칩 업체들이 올해부터 DDR333의 출시를 늘려 내년에는 DDR333의 생산량이 DDR266의 생산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일제히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기술담당 이사인 미안 쿠더스는 “올해 DDR333의 생산비중이 50%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80%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고등메모리협회(AMI)의 데시 로든 사장겸 CEO는 “대부분의 초기 DDR333은 사실상 오버클로킹된 DDR266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품 DDR333만큼 신뢰할 수 없다”며 “DDR333 구매시 JEDEC의 표준 수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DR333의 또 다른 문제점은 오는 2004년이면 2세대 DDR 메모리인 DDR-II가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라이프 사이클이 짧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편 DDR266은 PC의 메모리와 칩세트를 133㎒버스로 연결해 최대 2.1GB/s의 스루풋을 제공한다. 이에 비해 DDR333은 167㎒의 메모리 버스를 사용해 DDR266보다 29% 향상된 2.7GB/s의 스루풋을 제공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