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의 설립 이후 부산이 영화 촬영장소로 크게 인기를 끌면서 영화·영상 전문업체들도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영화 촬영 유치 및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영상 관련업체가 40여개사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부산지역의 영화·영상 관련업체는 1∼2년 전 초창기에는 엑스트라 용역업체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세트 제작업체와 특수 촬영장비 전문업체 등 전문분야로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기술력과 현장적응력 측면에서도 서울의 유수업체와 견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의 삼신물류는 영화 ‘플라스틱 트리’의 주요 배경이 되는 해안가 이발소 세트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2월 초에 설치작업을 시작해 지난 15일 완공했다. 특히 삼신물류는 이번 세트 작업에 나무 소재가 아닌 특수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시공기간을 크게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시공비를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낮춰 기존 세트 제작업체와 차별되는 전문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앞서 렉카·달리·트랙 등의 촬영장비 전문 제작업체 밀리디는 지난 1월 영화 ‘예스터데이’의 촬영에 국내 최초로 모형헬기에 35m 영화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항공촬영기술력을 과시했다. 또한 수중촬영 전문업체 인터오션은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촬영에 참여하는 등 부산지역 영화·영상 관련업체들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5월 부산영상벤처센터가 개소하고 일본 이마지카현상소가 센텀시티에 입주하게 되면 부산지역 영상 인프라가 한층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부산지역 영화·영상 분야 전문업체들의 활동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윤승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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