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에서 사상 최대의 경매사기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e베이에서 한 공예품 판매상이 100여명의 고객들로부터 경매사상 최대 액수인 40만달러(약 5억2000만원)를 받아 챙긴 후 사라져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공예품 판매상 스튜어트 리처드슨이란 사나이는 지난해 말 인터넷 응찰자들에게 “2002년 1월 4일부터 거래 사이트가 문을 닫을 예정이니 물품구매 희망자는 입금해달라”고 통보한 후 한달도 안돼 40만달러를 모은 후 종적을 감췄다.
리처드슨은 경매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후 값싼 물건을 비싼 물건으로 속여판 데다 한 물건을 놓고 여러 사람에게 낙찰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7년부터 e베이에서 경매 거래를 해온 리처드슨은 e베이에 의해 모범 사이트로 선정될 정도로 성실하고 믿을 만한 인터넷 판매를 해왔다.
e베이의 관계자는 “연간 수백만 건의 거래 가운데 0.01% 가량이 사기로 판명난다”면서 “이번 사건은 적발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e베이는 규정한 1건당 175달러까지만 보상할 수 있어 피해자들은 보상받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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