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 유통업계에 ‘유저커뮤니티’ 개설 바람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마일렉트론·엠에스디·유니텍전자 등 주기판 업체들이 사용자들의 모임인 유저커뮤니티를 개설했거나 개설을 앞두고 있는 등 고객관리에 나섰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 http://www.suma.co.kr)은 오는 3월 1일 사용자들을 위한 정보·커뮤니티 사이트인 슈마유저그룹(SUG http://www.sug.co.kr)을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SUG는 그동안 슈마 제품을 구매해 사용중인 사용자들에게 제품 정보와 사용법·팁 등을 제공하고,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슈마일렉트론은 SUG오픈을 기념해 3월 2일부터 4∼5주간 주말마다 한정수량을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일명 ‘땡처리 공동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우수한 사용기 및 답변, 재미있는 글 등을 올린 게시판 사용자들에게는 매월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니텍전자(http://www.unitec.co.kr)도 최근 홈페이지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 개편작업이 완료되는 오는 3월 중순부터 홈페이지 내에 유저커뮤니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부터 홈페이지 내에 사용자 클럽을 운영중인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는 유저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회사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파워 컴퓨팅 환경을 위한 업그레이드 행사’를 열어 커뮤니티 활동이 우수한 회원에게 주기판과 그래픽카드 등을 무상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장애인 시설을 포함한 주변의 컴퓨터 사용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주기판 업체들이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에 제품의 품질문제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보채널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세희 엠에스디 마케팅팀장은 “커뮤니티는 집단화된 힘으로 업체에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여기에 소속된 이들은 브랜드 로열티가 높고 제품에 대한 열정도 많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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