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월드컵 마케팅` 준비 분주

 전국 각 자치단체와 기관들이 월드컵 개막을 3개월여 앞두고 지역 특화산업과 정보기술(IT)업체 소개와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등 ‘월드컵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광주시는 월드컵 축구 광주경기가 열리는 기간인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지역특화산업이자 국책산업인 광산업홍보관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며 ‘광산업 협력 한·중포럼’도 개최하기 위해 중국측과 협의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월드컵 대회기간에 영상도시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 앞에 지역 벤처기업과 제품을 소개할 ‘IT체험관’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대구시는 대구공항 부근에 30여 중소기업의 제품 특별판매소를 설치해 월드컵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종 특산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두류공원에 지역업체의 인터넷기술과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공간과 지역 기업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미국·중국 등 7개 자매도시의 경제사절단을 초청, 외국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방중기청과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도 월드컵 관련 유망업체 제품을 전시하고 미국·태평양 연안 5개주 경제인 및 유력인사를 초청해 한국과 미국 경기(6월 10일)를 관람케 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도 월드컵경기와 아시안게임 기간 중 외국 유력기업 및 투자회사 CEO와 재외교포 상공인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국제대회를 계기로 외자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충남도도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와 연계해 유망 잠재 투자기업의 CEO를 초청해 투자환경과 투자매물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와함께 KT전남본부는 월드컵기간 중 광주를 찾는 외국인에게 전남 나주 직원연수원을 제공할 방침이며 KT전북본부는 월드컵 전주경기에 완벽한 통신지원을 위해 전문운영팀을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월드컵기간 중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데다 수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 만큼, 지역 특화산업과 최첨단 IT기업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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