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 단말기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문업체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VoIP 백본망 구축이 활성화되는 데다 일반기업의 인터넷전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단말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 소비자용 단말기가 앞다퉈 출시되는 추세다. 인터넷폰·USB폰·시리얼폰·영상전화기·일반전화기에 연결하는 소용량 게이트웨이(CPE) 등 다양한 종류의 VoIP 가입자용 단말기간 초기시장 헤게모니 다툼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일반전화기에 맞물려 사용하는 CPE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출시경쟁에 불이 붙었다.
일반전화기용 CPE 경쟁에 나선 업체는 케이아이텔레콤(대표 마윤식 http://www.ki-telecom.com),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 http://www.sysbase.co.kr), 네오텔레컴(대표 조상문 http://www.neotelecom.co.kr), 인터콘웨어(대표 김기만 http://www.interconware.com) 등이다. 이 업체들은 최근 4, 8포트 기준의 가입자용 CPE 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했다.
USB폰과 IP폰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세주C&C(대표 고석주 http//www.sejoo.com)가 컴퓨터 사운드카드에 꽂아 사용하는 USB폰을 출시했고 지오시스(대표 권도영 http://www.giosys.co.kr)는 디지털카메라를 부착한 USB폰(모델명 지오폰)을 내놓았다. 이중 지오폰은 인터넷 메신저기능과 일반전화 전환기능까지 갖춰 주목된다.
IP폰 진영에서는 욱성전자(대표 박배욱 http://www.wooksung.com)가 영상전화와 채팅기능을 갖춘 VoIP 제품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클립컴(대표 황기선 http://www.clipcom.co.kr)이 블루투스 액세스포인트(AP)에 VoIP 프로토콜을 탑재하고 모토로라·LG전자와 제휴해 불루투스 모듈을 탑재한 USB폰을 개발중이며, 큰사람컴퓨터(대표 이영상 http://www.elthe.co.kr)도 개인휴대단말기(PDA)에 VoIP 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VoIP 응용제품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통신비용 절감차원에서 CPE 중심의 VoIP제품을 구매하는 추세지만 앞으로 가정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IP폰과 USB폰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지능화된 VoIP 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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