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발신 국제전화통화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전화사업자의 지난달 국제발신 통화량이 지난해 월평균 통화량에 비해 최대 15% 가량 뛰어오르면서 이제 이동전화에서 바로 국제전화를 거는 것이 국제전화 이용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국내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은 011 이용자가 지난해 한 달 평균 1124만분의 국제통화를 하고 017 이용자가 228만분의 국제통화를 했으나 지난 1월에 각각 1292만분, 252만분으로 늘어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이는 011·017 이용자의 월평균 국제통화량이 전달에 비해 각각 15%, 10.2% 증가한 것으로 1월이 보통 국제전화 등 모든 통신서비스의 비수기란 점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월통화 증가량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이동전화 발신 국제통화량 증가양상은 다른 이동전화사업자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 관련업계에서는 지난해 전체 국내 이동전화 발신 국제전화통화량이 월평균 약 2300만분이었으나 지난달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총 2600만분까지 육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수치만으로도 이동전화발신 국제전화통화량은 지난해 월평균기준으로 지난달에만 13% 가까이 성장한 것이 된다.
이동전화 통화료가 단순히 유선전화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국제전화요금도 비쌀 것이라는 인식이 허물어지면서 이같은 통화량 증가는 더욱 빠른 속도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제전화부문 총력경쟁에 나선 기간통신사업자들과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들은 TV·라디오 등 지상파 광고와 대대적인 마케팅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이동전화 발신 국제전화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시장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미 KT·데이콤·하나로통신·온세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물론 SK텔링크·삼성네트웍스 등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들도 자사의 3자리, 5자리 국제전화 접속번호 알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전화 발신 국제전화통화량이 당분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통화량기준으로 77.2대 22.8로 나타났던 유선대 모바일의 국제전화사용 분담률이 지난해 그 간격이 더욱 줄어 들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좁혀져 가는 양상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공통의 시각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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