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규모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지난해 경기침체 와중에 감원했던 직원들을 재고용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http://www.washingtonpost.com)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150명을 감원했던 소프트웨어업체 사이시브(Cysive)는 올해 이들중 6명을 재고용했고 다른 직원들과도 재고용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인사담당자는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그들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에 일손이 필요할 경우 감원했던 직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업체들은 상황이 나아지면 정식으로 재고용하겠다고 약속하고 감원했던 직원들을 시간제 직원이나 자문역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일정한 업무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정식직원과는 달리 의료보험이나 여타 복지수당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재고용 추세에 대해 감원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사형선고를 내린 회사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재고용 계약을 수락하고 있다. 자신을 해고했던 직장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은 전 동료들로부터 우호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는 점, 상황이 나아지면 정식직원으로 재고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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