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컴팩·HP 등 메이저 컴퓨터업체들의 리눅스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리눅스서버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선은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버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하는 리눅스 서버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2000년 9월 리눅스 기반 서버 생산업체인 코발트 네트웍스(Cobalt Networks)를 2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리눅스 서버 사업을 본격화해 온 선은 이에 따라 앞으로 △풀버전의 리눅스 서버 △코발트 리눅스 어플라이언스 확대 △x86을 프로세서로 한 저가형의 일반 목적 로엔드 리눅스 서버 등 3종류의 리눅스 서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샌포드 C 버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선의 리눅스 서버 사업 강화와 관련해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종전 선의 서버 아키텍처 방침과 다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선 경영진은 이에 대해 “비록 리눅스 지원을 강화하지만 우리의 솔라리스 OS는 여전히 선의 모든 제품, 특히 기업용 서버의 핵심 OS”라고 강조했다. 에드 잰더 선 사장은 “솔라리스와 리눅스는 경쟁 제품이기보다 보완제품”이라며 “이번 조치는 특히 저가형 서버시장에서 MS의 윈도 NT기반 서버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리눅스 OS 수용에 무관심하다는 비난을 들어온 선의 이번 전략 수정에 대해 리눅스 진영은 크게 환영했다. 리눅스 OS 최대공급업체인 레드햇의 사업개발담당 부사장 마이크 에반즈는 “선이 리눅스에 주력하기로 전략을 바꾼 것은 고객들을 위해서 잘한 것”이라며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은 가상 서버·스토리지 센터를 일컫는 ‘N1’이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이날 콘퍼런스에서 함께 밝혀 주목 받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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