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을 실시한 상장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기업합병 실시 기업들의 평균 주가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상장법인 사이에 합병을 실시한 8개사(합병전 20개사)와 기업분할을 실시한 8개사(분할후 19개사)의 재매매일 기준주가와 지난 6일 주가를 조사한 결과 기업분할후 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89.89%에 달한 반면 기업합병을 실시한 종목들의 주가상승률도 16.30%에 그쳤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분할 기업의 경우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대처하는 신속한 의사결정,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한 비효율성 제거, 부진사업의 정리 등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어 기업분할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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