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7일부터 인피니온과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6일 오후 방한한 토머스 클라우에 인피니온 부사장 등 10여명의 협상단은 7일 오전부터 하이닉스반도체 영동사옥에서 하이닉스측과 1차 협상을 벌인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사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적인 딜의 구조(Deal Structure)를 합의하고 지분교환 및 현금출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한 관계자는 “협상 초기 단계여서 인피니온측 출국 예정인 9일까지 최종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최대한 많은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해 구체안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마이크론에 배타적 협상권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이크론이나 인피니온 가운데 유리한 쪽과 제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인피니온이 지난달 방한해 실사를 마쳤고 협상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좋은 조건을 제시, 양사의 협상이 급류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제휴 규모가 정확히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양사가 협상을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인피니온과의 협상은 독자생존을 위한 준비작업일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부채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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