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텍코리아 조성호 대표

 “전통기업의 e트랜스포메이션에 초점을 맞춘 e비즈니스 특화 컨설팅으로 승부합니다.”

 올해로 갓 돌을 맞은 발텍컨설팅코리아(http://www.valtech.co.kr) 조성호 대표(42)는 대다수 메이저 컨설팅 업체들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전방위 정보전략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통기업의 기존 사업방식의 효율적 ‘e전이(Transformation)’에 컨설팅의 주안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발텍컨설팅코리아는 설립 원년인 지난해만 △SK(주)의 e비즈니스 전략수립 △삼성캐피털의 고객관계관리(CRM) △한국토지공사의 디지털 코랜드 중장기 계획 △성바오로병원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최근에는 KT의 전자고지·지불(EBPP) 시스템 구축 관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e비즈니스 컨설팅의 앞단에 해당하는 전략·기획 등에 주력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기술적 측면의 대고객 지원을 보강해 보다 일체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최근 에이젼시닷컴의 조미리애 부사장을 상무로 영입, 발텍컨설팅코리아의 기술분야를 대폭 강화시켰다. 또 지난달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기업정보포털(EIP), 기업애플리케이션 통합(eAI), e전략 등 5개 솔루션별로 팀을 구성했다. 기술전문가와 전략 컨설턴트간 완벽한 ‘화학적’ 협업을 위한 포석이다. 이외에도 조 대표는 공공부문 영업과 전략 컨설팅 분야를 보강키 위해, 삼성SDS와 캡제미니 언스트영에서 김은석 상무와 서장원 이사를 각각 영입하는 등 공격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식기반 컨설팅 기업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켜야 합니다. 발텍컨설팅그룹 역시 알카텔(EAI·EIP), 찰스슈왑(CRM), 넥스트링크(EAI) 등의 기구축 프로젝트 노하우를 전세계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발텍컨설팅(회장 장 이브 하디 http://www.valtech.com)은 에어프랑스·브리티시텔레콤·BOA를 비롯해 E*트레이드·아마존닷컴 등 400여 고객사를 보유 중이며, 한국을 포함해 11개국 19개 도시에 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발텍코리아의 대표직을 맡기 직전까지 아더앤더슨에서 파트너로 일해온 조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후 미국 UCLA와 MIT에서 MBA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LA에서 직접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며 UCLA 강단에 서기도 했다.

 <글=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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