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이 올해 ‘CMC(Community Mobile Communication)1000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출범 후 첫 흑자전환 달성에 나선다.
5일 이 회사 홍용표 사장은 “지금까지 ‘기업이동통신’이라는 마케팅 슬로건이 주제가 명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용자를 수동화시키는 경향이 있었다면 CMC1000 전략은 이용자를 중심에 세우고 커뮤니티통신의 주매체로 파워텔폰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그동안 16만명의 누적가입자를 쌓아오면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이용자 저변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CMC1000전략은 KT파워텔이 그동안 가입자 및 서비스 확대를 추진해오면서 공동체 또는 집단이용자를 중심으로 파워텔폰 이용자군이 집중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말 수립 완료한 시장대응 전략이다. 예를 들어 전국 컨테이너운전자를 위한 가상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들에게 파워텔폰서비스를 제공, 실시간으로 회원간 전국 도로상황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컨테이너운전자 커뮤니티에는 이미 3500여명의 이용자가 묶여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KT파워텔 관계자는 “통신이 단순히 음성을 전달하는 도구에서 이용자간 생활적 요구가 달린 정보전달 통로로 바뀐다면 파워텔폰의 수요도 그만큼 가파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이미 운영중인 컨테이너운전자 커뮤니티 이외에 건설기계인 커뮤니티를 시험운용중이며 이같은 커뮤니티 수를 올 상반기 안에 3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전략으로 시장확대에 나설 경우 KT파워텔은 올해 지난해까지의 가입자 수 16만명에서 10만명이 순증한 26만명의 가입자와 7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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