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코스닥을 향해 뛴다>통신장비업체-퍼스널텔레콤

 퍼스널텔레콤(대표 박일근·이필우 http://www.perstel.com)은 지난 96년 설립된 유무선통신기기 전문벤처기업이다.

 회사의 사업초기 수익원은 유무선통신기기 개발용역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와 MP3플레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주문자디자인생산(ODM)에 본격 진출, MP3플레이어가 주력 매출원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해 1억5400만원 규모의 생활용 무전기(FRS)를 미국과 대만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전체 직원 61명 가운데 44명이 기술개발인력일 정도로 풍부한 R&D인력이다. 현재 대부분의 기술개발인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통신관련 기반기술은 국내외기업의 기술지원없이 독자적인 개발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손꼽히는 자랑거리다.

 지난해 매출액 147억원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매출 중 MP3플레이어 매출이 102억원 정도이고 기술개발용역이 38억원을 차지한다. 매출원이 집중화해 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회사측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체 모델에 대한 판매마케팅을 강화하고 마진율이 높은 해외업체와의 ODM방식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을 3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디지털라디오수신기(DAB)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4월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 이 제품을 주력 매출원으로 삼는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 DAB는 CD수준의 음질과 교통·기상·주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속데이터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라디오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2000년보다 각각 100억원, 14억원 이상 증가한 147억원과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회사측은 올해 외형과 수익성이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424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4월에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하고 9월안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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