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평가이익이 가장 높은 거래소 내 정보기술(IT)기업은 삼보컴퓨터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삼보컴퓨터 스톡옵션 행사 시 평가이익은 20억900만원이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하는 33개 상장기업 가운데 IT기업은 9개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IT기업의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한 주식 수는 총 174만794주다. 이 가운데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이익을 거둘 수 있는 IT기업은 삼보컴퓨터·한국컴퓨터·큐엔텍코리아 등이며, 이들 IT기업의 스톡옵션이 행사될 경우 권리행사자가 얻을 수 있는 총평가이익은 22억5000만원이다.
평가이익 상위 IT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삼보컴퓨터의 정철 등 15명의 임직원이 보유한 스톡옵션 가운데 올해 행사권리가 도래하는 주식 수는 총 28만1000주에 달한다. 이들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6300원으로 지난 1일 종가 1만3450원과 비교했을 때 주당 7150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한다.
한국컴퓨터의 경우 올해 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은 1만7200주에 이르며, 평가이익은 1억9100만원이다. 큐엔텍코리아는 50만주의 스톡옵션 만기가 도래하며 평가이익은 5000만원이다.
한편 스톡옵션 행사 시 손실을 보게 되는 IT기업은 케이씨텍·이노츠·GPS·한별텔레콤·데이콤·메디슨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평가손실 IT기업의 경우 주가 하락시 주식매수선택에 대한 행사권리를 포기할 수 있어 실제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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