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전세계 반도체 판매 실적이 12월에는 4% 감소해 101억80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발표했다.
이에 대해 SIA는 12월의 판매감소는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것일 뿐이며 지난해 4분기 전체 판매 규모는 305억달러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IA의 조지 스캘리스 사장은 “무선 단말기, PC 등의 시장이 3분기에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마이크로프로세서, DSP, D램 등의 수요가 4분기 들어 두자릿수로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21억3000만달러의 판매실적으로 8.5%의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유럽이 22억달러의 판매로 5.3%가 줄어들었다. 이밖에 아태지역과 미국은 33억9000만달러와 24억7000만달러의 판매로 각각 2.2%와 1.2%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전체 반도체 판매 규모는 139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SIA가 지난해 11월에 예상했던 1410억달러(전년비 31% 감소)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SIA는 올해 반도체 판매가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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