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11조51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1일 지난해 매출이 인터넷, 무선, 회선설비임대 등의 수익증가로 전년대비 11.6%(1조1978억원) 증가한 11조519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4.4%의 현금배당(주당 720원)도 실시키로 결정했다.
영업이익 등 나머지 실적발표는 다음주 콘퍼런스콜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KT는 오는 5일과 6일 국내외 투자자들 대상 콘퍼런스콜을 통해 자세한 2001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KT의 매출에 대해 기대치에 부응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매출액이 기대치인 11조4300억원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를 하지 않은 수익성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KT가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채산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지만 순이익이 기대치보다 약간 하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경상이익이 기대치보다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익도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KT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3.7%, 6.5% 증가한 1조6444억원과 1조7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KT가 구조조정과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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