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가요 위주로 인기판도를 형성해 왔던 휴대폰 벨소리 시장에 최근 드라마음악 열풍이 거세다.
가요시장이 계절적인 비수기를 맞아 히트가요가 부족한 틈을 TV드라마 삽입곡들이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특히 최근엔 KBS 2TV 인기 드라마 ‘명성황후’의 삽입곡 ‘나가거든’의 OST음반(조수미)이 대박을 터트리는 등 드라마음악이 인기절정을 구가하고 있다.
벨소리 전문업체 다날(대표 박성찬)이 운영하는 ‘http://www.m1004.com’이 최근 벨소리 베스트10을 조사한 결과 6곡이 드라마 음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 인기 주말극 ‘화려한 시절’의 주인공 ‘철진’(류승범)이 부르는 ‘라면땅을 알았습니다’를 비롯해 최근 종영한 SBS드라마 ‘피아노’의 주제가 ‘내 생의 봄날’ 과 ‘억관이 탱고’, KBS 드라마 ‘명성황후’의 ‘나가거든’, KBS드라마 ‘겨울연가’ ‘연주곡’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인기 탤런트 배용준의 컴백 작품인 ‘겨울연가’의 상승세는 SKT텔레콤의 ‘네이트’ 내에서 16폴리(화음) 금주 베스트 10에 3곡, 단음 벨소리 베스트10에 6곡이 각각 오를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베스트에도 ‘피아노’와 ‘여우와 솜사탕’ ‘화려한 시절’ ‘겨울연가’ 등이 모두 올랐으며 KTF의 ‘매직엔’에도 인기 벨소리 톱10에 ‘겨울연가’가 4곡, ‘여우와 솜사탕’이 2곡, KBS 2TV 박경림의 ‘박고테-착각의 늪’, MBC ‘코미디하우스’의 ‘와룡봉추벨소리’가 오르는 등 그야말로 벨소리 시장은 TV음악의 진열장이다.
다날의 모바일콘텐츠 사업부 정훈진 팀장은 “가요계에 신곡발표가 주춤한 상황에서 당분간 드라마 음악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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