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주문형영화(VOD)가 대중화되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G2의 발표를 이커머스타임스(http://www.ecommercetimes.com)가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는 2005년이 돼도 인터넷을 이용한 VOD 서비스 보급률은 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네티즌들이 무료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데다 비디오 렌털 서비스의 활성화가 웹 VOD의 확산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는 분석됐다.
가트너G2의 관계자는 “미국내 1억600만가구 중 10%가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빠르게 확산돼 광대역을 통해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를 받는 데는 무리가 없다”면서 “문제는 인프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영화시청의 수단으로 생각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가트너G2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불과 2%의 네티즌들만이 디지털 영화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했고 영화를 보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 가운데 75%는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트너G2 관계자는 따라서 “관련 업계의 계도와 소비자들의 생각 변화가 시장활성화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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