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보호 솔루션시장에 만연돼 온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이 점차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음악 CD 및 문서보호 분야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여온 디지털콘텐츠 보호 솔루션업체들이 최근 ‘솔루션 제값받기’ 등 자정 노력을 꾀하고 나서 공급 가격이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솔루션업체 M사는 S사에 문서보호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사용자(PC)당 5만원씩, 총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제품이 사용자당 수천원에 거래되던 지난해 중순에 비하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구매기업인 S사는 이에앞서 또 다른 콘텐츠보호 솔루션업체로부터 3000만원이라는 초저가 가격을 제시받았으나 기술 및 기능면에서 M사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구매처를 바꾸지 않았다.
인터넷업체 A사도 이미지 워터마킹을 구매하면서 가격 조건이 유리한 C사보다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D사의 제품을 선택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들이 가격보다 기능을 따지는 실속구매를 선호하고 있는데다 출혈경쟁이 지속될 경우 다같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솔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혈 경쟁이 점차 줄어들면서 솔루션 가격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수요자들이 기능위주의 제품 구매를 선호하면서 업계가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발판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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