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진단기 업체 메디슨이 기업 정상화를 위해 해외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메디슨(대표 이승우)은 조건만 맞는다면 해외 업체는 물론 국내 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산매각과 외자유치로 기업 회생의 길을 모색하는 등의 자구방안을 마련해 다음달중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메디슨은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전제로 외국계 기업에 자산을 매각하는 협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메디슨은 협상업체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독일 지멘스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멘스는 CT·MRI·엑스레이 등 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 점유율이 GE·필립스와 대등하거나 강세를 보이는 반면 초음파진단기에서만큼은 기술력이 취약해 메디슨의 3차원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메디슨의 회생을 위해서는 법정관리후 해외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전 기업들의 해외 매각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기업실사와 매각가격 협상 등에서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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