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의 주가가 1700만달러 규모의 의료제어시스템장비 공급계약 발표로 상승했다.
30일 서울증시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 메디슨 부도, 미국증시 하락 등 악재로 급락한 상황에서도 현주컴퓨터 주가는 전일보다 3.75% 오른 304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주컴퓨터는 GE메디컬코리아와 1700만달러(221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제어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주컴퓨터는 오는 2004년까지 3년 동안 8000대에 달하는 의료기기 제어시스템 장비를 미국 GE사에 수출하게 된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체결 금액의 경우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해 급락장에서 주가상승을 견인한 단기 재료 이외의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주컴퓨터가 이번에 체결한 계약 대금 1700만달러를 달러당 1300원으로 환산한 금액은 221억여원이며 올해 발생하는 금액은 43억원이다. 이 금액은 회사측이 올해 예상한 4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경우 1%를 정도에 불과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전문가들은 현주컴퓨터가 이번 체결건과 관련해 지난 15일 이미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던 만큼 다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김태홍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주컴퓨터의 이번 계약 체결이 급락장에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이번 계약체결이 직접적인 추가계약을 의미하지 않아 큰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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