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은 한국 기업들에 전세계 시장에서 요구되는 각종 인증과 관련한 많은 정보와 기술적인 사항들을 한국 현지 전문가 및 전세계에서 활동 중인 인증전문가를 통해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수준의 인증·규격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한국 인증산업발전에 필요한 상호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메일을 통해 만나본 사지브 제수다스 UL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한국 인증시장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실제로 한국시장을 겨냥한 해외주요 규격인증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증기관 가운데 하나인 UL은 한국기관과의 합작법인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UL 세계시장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각 지역국가의 국내 안전 인증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역시 저희 UL은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해 몇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제수다스 사장은 최근 자주 거론되고 있는 한국 인증업체(KEETI·ERI)와의 합작사 설립 문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UL은 미국 최초의 안전규격 개발 및 인증 기관이자 이 분야에서 100년이 넘게 활동해 오고 있어 안전규격인증시험에 관한 기술적 시험방법론과 규약 개발에 오랜 전문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UL은 장기적으로 UL마크를 전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단일 인증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UL은 전세계 기업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인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합작사 설립과 제휴·인수합병 등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 및 기관과의 상호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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