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신원확인 서비스 ‘패스포트’가 시민단체들에 의해 계속 발목을 잡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EPIC)는 패스포트가 소비자 정보를 노출시킬 위험이 있다며 미국내 50개주 사법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EPIC는 50개주 검찰총장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소비자들이 패스포트를 사용할 경우 온라인 사기나 정크메일, 정보절도 등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지난해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대한 조사 요청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FTC를 포함한 연방정부가 MS 제재를 통한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환경 조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각 주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MS측에 대해 패스포트가 안전하며 소비자들의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MS의 릭 밀러 대변인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한 MS는 개인정보를 제3자와 공유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정보 노출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패스포트는 단순히 다른 인증 서비스를 대체한 것이기 때문에 정크메일도 특별히 확산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문제와 관련해서도 수백만명이 접속하는 인터넷에 대한 것으로 특별히 패스포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EPIC는 FTC와 이번 주정부에 이어 향후 유럽연합(EU)의 개인보호법에도 MS 패스포트의 제재를 호소할 계획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패스포드는 현재 MS 무료 e메일인 핫메일을 통해 2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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