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에 대항하고 있는 리눅스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눅스 전문 전시회인 ‘리눅스월드콘퍼런스&엑스포’(http://www.linuxworldexpo.com)가 뉴욕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내달 1일까지 열려 연초부터 리눅스 열기에 불을 지핀다. 경기침체와 리눅스업체들의 파산으로 올해는 참가업체가 작년보다 50개 가량 적은 150곳에 불과하지만 리눅스 신제품에 대한 열기는 어느때 못지 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IBM, HP, 레드햇 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업체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HP의 리눅스 전략가 마이크 발마는 “아웃소싱·마이그레이션·포팅 서비스 등 전통적으로 유닉스 분야에서 시행했던 것들이 리눅스 분야에도 가능해지고 있다”며 리눅스 사업의 밝은 미래를 나타냈다. HP는 이번 엑스포에서 통신, 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한 리눅스 서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작년에 리눅스 지원 각종 하드웨어를 선보인 IBM도 최근 발표한 리눅스 전용 메인프레임 등을 소개하며 리눅스 사업에 탄력을 낼 방침이다. 그리고 리눅스 전문 대표적 업체인 레드햇도 보다 다양화된 고객 서비스와 보안 강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을 발표하며 세몰이에 나선다.
한편 HP 최고경영자이자 회장 칼리 피오리나와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샌제이 쿠마르가 각각 30, 31일에 기조 연설을 하며 이번 전시회 참관객은 작년보다 6000명 정도 준 2만5000명이 예상되고 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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