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리눅스월드 전시회에서 리눅스 운용체계만 사용하는 슈퍼컴퓨터(메인프레임) i시리즈와 z시리즈<사진>를 한꺼번에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MSNBC(http://www.msnbc.com)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IBM이 공급한 슈퍼컴퓨터 중 약 11%가 일부 시스템에 리눅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리눅스 운용체계만으로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사용하면 우선 가격이 저렴한데다 시스템의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물론 응용소프트웨어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IBM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 중 메인프레임인 i시리즈는 15개의 서버에 해당하는 컴퓨팅 용량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5만달러 수준이다. 또 z시리즈의 경우 수백대의 서버를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제품이지만 가격은 40만달러대다. z시리즈급의 기존 메인프레임 가격은 75만달러를 호가한다.
IBM의 제품마케팅 담당이사인 피터 맥카프레이는 “리눅스 전용 메인프레임은 IBM의 전통적인 메인프레임을 사용한 경험이 없이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이번에 선보인 리눅스 전용 메인프레임이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텔기반 델 서버와 유닉스기반의 선 서버 수요층을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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