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보컴퓨터 수출물량의 50% 정도를 구매했던 미국 PC업체 이머신즈가 대만으로부터 PC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이머신즈는 그동안 삼보컴퓨터로부터 전량 구매했던 PC구입물량의 일부를 대만으로부터 구매키로 하고 협력 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머신즈는 올해 160만대의 데스크톱PC, 40만대 노트북PC, 100만대의 모니터를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인데 이 중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일부 물량을 대만으로부터 구입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까지 데스크톱PC만을 이머신즈에 공급했으나 이머신즈가 노트북PC, 모니터사업을 올해부터 진행키로 함에 따라 지난해 말 노트북PC와 LCD모니터를 공급하는 등 고급 제품 위주로 이머신즈 공급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보의 한 관계자는 “이머신즈가 삼보로서는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저가제품에 한해 대만으로부터 아웃소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록 저가제품 수출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고급 제품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삼보가 지난해 말 이머신즈의 지분을 모두 매각, 예전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데다 이머신즈 제품군이 대부분 저가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삼보의 이머신즈사에 대한 수출물량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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