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국내에서는 유명인사인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이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의 일본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국영방송을 비롯해 각종 방송과 신문, 그리고 잡지는 안철수 사장과 관련된 기사를 연이어 다뤘다. 정치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한국 기업인이 일본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국영방송인 NHK는 ‘한국 벤처기업의 일본진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10여분간 안철수 사장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다뤘다. 이 프로그램은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글로벌 통합 보안업체를 꿈꾸는 한국의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성공적인 일본 진출의 단계를 밟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IT월간지인 ‘IT SELECT’는 작년 12월호에서 6페이지에 걸쳐 안철수 사장의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는 안철수 사장을 ‘의사 출신의 청렴한 기업인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일로 사회 공헌을 선택했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닛케이산교신문도 일본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NEC에 안철수연구소가 제품을 수출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사피오는 21세기 아시아의 리더 30인을 뽑는 기사에서 안철수 사장을 26위에 올렸다. 같은 기사에서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이 3위,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이 18위에 올랐다.
안철수연구소는 이같은 일본내 인지도 확대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일본에 100만 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는데 올해는 10배가 늘어난 최대 1000만 달러가 목표다. 또 올해 상반기 중 현지법인도 설립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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