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솔루션(DVR) 전문업체인 3R(대표 장성익·홍현구)가 하이닉스반도체의 통신장비업체 현대시스콤 지분을 인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이날 계약으로 3R는 하이닉스반도체가 보유중인 현대시스콤 주식 400만주(지분 100%) 전량을 200억원에 인수하며 설비와 영업권까지 포함해 총 590억원을 하이닉스반도체에 지불하게 된다.
3R는 매각대금 중 지분 양도분 200억원을 이달말까지 하이닉스반도체에 입금하며 현대시스콤이 하이닉스반도체에 상환해야 할 채무 390억원도 연대보증해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완료키로 했다.
이번 인수로 3R는 기존 DVR와 함께 통신시스템 업체로 변신하게 됐으며 하이닉스반도체는 최근의 서울 서초사옥 매각과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장성익 3R 사장은 “인수대금이 590억원에 이르나 현대시스콤의 현금 유보액이 300억원이 넘으며 올해 순이익이 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박항구 현대시스콤 사장도 “하이닉스반도체 산하에 있을 때보다 경영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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