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상품에서 필수가전으로.’
전자식비데가 주거문화의 선진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에 힘입어 생활가전 품목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비데의 매출 성장률은 홈쇼핑을 통한 일반판매와 건설사 특판수요 증가에 힘입어 업체별로 200∼400%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혼수상품과 설·추석 등 명절 특판시장에서의 신규수요도 창출, 비데의 저변확대 전망에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가 업계 처음으로 비데를 오는 2월 12일 설 직원 선물용 아이템으로 채택했다.
◇업체별 매출실적=‘매직크린’ 비데를 판매하고 있는 삼홍사(대표 이세용 http://www.samhongsa.co.kr)는 지난해 2월 일본 산요의 OEM 수출물량과 내수시장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총 10만대, 16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2000년 3만7000대, 62억원에 비해 300%에 가까운 성장률이다.
노비타(대표 김영온 http://www.novita.co.kr) 역시 한달평균 2500∼3000대의 ‘클린샤워’ 비데를 판매, 지난해 총 3만5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 http://www.wjcoway.co.kr)은 렌털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2000년 3만2000대에서 400% 가량 증가한 총 11만6000대의 비데를 지난해 판매했다.
일본의 토토 역시 지난해 일반대리점을 통한 도·소매시장에서 총 1200대의 ‘워쉬렛트’ 비데를 판매해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시장동향=최근 전자식비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보급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가격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노비타·로얄동도금속 등 주요 비데 생산업체들이 홈쇼핑에서 30만원 후반대 모델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홈쇼핑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비데의 가격합리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홈쇼핑·CJ39쇼핑·현대홈쇼핑 등 국내 유력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데가격은 39만원 후반 가격대. 노비타와 로얄동도금속이 CJ39쇼핑과 LG홈쇼핑에서 각각 39만9000원에 클린샤워와 로얄토토비데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린월드는 이들 선발업체보다 5만∼6만원 가량 낮은 33만8000∼34만8000원대에 ‘이노그린’ 비데를 선보이고 있다. 대원비데의 비데(모델명 BD5100) 역시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에서 33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삼홍사·노비타 등 선발 업체들은 비데에 대한 인지도 확산과 함께 웅진코웨이개발 등 후발주자의 공격적 마케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올해 비데시장이 최소 40만대, 최대 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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