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무선LAN 장비시장은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41%의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국내 공중망 무선LAN서비스 가입자 규모는 2005년에 36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IDC가 조사한 무선LAN장비 시장동향에 따르면 무선LAN 장비 세계시장(LAN카드·액세스포인트·무선브리지)은 판매량 기준으로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41%의 급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T도 국내 공중망 무선LAN서비스 시장이 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2년부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돼 오는 2005년 노트북PC, PDA 등 무선 휴대단말기 사용자 중 무선LAN서비스 가입자의 규모가 약 36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무선LAN 세계시장이 지난해까지 모두 390만대가 판매된 데 그쳤으나 올해부터 급성장해 오는 2005년에는 2190만대 규모(누적판매량)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매출규모도 2000년 10억8300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 31억9400만달러로 증가, 연평균 24.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세계 무선LAN 장비시장은 현재 기업용(사무실)이 대부분이지만 노트북PC, PDA 등 휴대 단말기에 내장되는 임베디드형 보급이 늘어나면서 개인사용자 대상 서비스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KT는 KT를 포함한 기존 통신사업자가 무선LAN서비스를 단순한 하나의 서비스 사업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각 사업자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향후 서비스 제공지역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PSTN·인터넷·이동통신과 같은 일반적인 서비스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KT는 이동전화와의 시장 구도와 관련해 “무선LAN서비스는 3G 이동통신서비스가 전국적인 서비스 가능 영역을 확보한 이후에 경쟁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보완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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