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흥 컴퓨터업체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컴퓨터 비즈니스 리뷰지는 중국 최대의 컴퓨터제조업체 레전드가 저가 노트북PC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퍼스트인터내셔널컴퓨터가 중국 대륙에서 생산한 노트북PC를 오는 4월부터 유럽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현재 유럽의 저가 노트북PC 시장은 독일의 게리콤과 같은 지역업체와 미국 브랜드가 양분하고 있는 상태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컴퓨터가 진출하기에는 가장 알맞은 시장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레전드의 유럽 시장 공략은 지난해 9월 QDI 노트북의 유럽 시판을 계기로 처음 시작됐다. 여기에서 자신을 얻은 레전드는 올해부터 남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대대적인 시장 판촉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전유럽을 대상으로 한 시장 확대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대형 컴퓨터업체가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레전드의 유럽 진출을 성급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으로 20%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 장벽이 철폐된다면 가격경쟁력에 의존해온 레전드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위협받을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에 대해 레전드는 현재 자신들이 중국 전역에 걸쳐 2000여개의 강력한 판매망을 갖추고 있고, 이에 따라 서구 업체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레전드는 중국 컴퓨터 시장의 30%, 아시아 시장의 약 12%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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