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18일 반도체 총괄 등 4대 사업부문의 명칭을 바꾸는 등 새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한 것은 지난 4년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기술력·제품력·브랜드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 17조원의 영업이익으로 재구구조를 선진화하고 해외에서의 경쟁력 기반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미래성장형 전략을 본격화하려는 의미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기존 반도체총괄·디지털미디어총괄·정보통신총괄·생활가전총괄의 명칭을 글로벌 환경에 맞춰 각각 디바이스 솔루션 네트워크(Device Solution Network)총괄·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Digital Media Network)총괄·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Telecommunication Network)총괄·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Digital Appliance Network)총괄로 바꿨다.
또한 단순화·속도·자율·책임의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회사내 전체 사업부를 글로벌사업관리(GBM:Global Business Management)체제 위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4개 네트워크 총괄은 GBM간 횡적 연계를 통한 디지털 융합적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GBM은 단위 사업내에서 제품의 복합화·융합화·시장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에서의 기회선점을 위해 북미총괄 산하 마케팅팀을 신설해 본사 마케팅 기능을 미국으로 전진배치하고 분산된 현지 마케팅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시장지향기업(Market Driven Company)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분산된 해외 판매기능을 전사 중심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이 물리적 조직의 이동보다는 기존 4대 사업의 디지털융합을 강력히 추진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시장을 중시하는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미래에 대비한 솔루션 중심의 네트워크 사업 전개로 경영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조직
네트워크 총괄 GBM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총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컴퓨터시스템사업부
디지털비디오사업부·디지털프린팅사업부
옵티컬미디어솔루션(OMS)사업부·디지털미디어연구소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총괄 무선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광사업부·통신연구소
디지털어플라이언스네트워크총괄 시스템가전사업부·리빙사업부
디바이스솔루션네트워크총괄 AMLCD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메모리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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