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이 당초 업계 예상보다 4∼5년 지연된 오는 2006년경에나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이 영국의 통신·미디어 자문업체인 어낼리시스의 발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는 오는 2006년이 돼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11테러 등으로 2500만달러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2006년에는 기업들의 사용이 폭증하면서 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에상됐다. 이때가 되면 기업연수·마케팅·투자정보 등 기업용 데이터 흐름 가운데 70%가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어낼리시스의 애널리스트 마카렛 홉킨스는 “스트리밍 비디오 활용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전망은 아직 섣부르다. 기업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사용을 이제 막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 기업들이 저가의 스트리밍 미디어를 도입하고 있고 통신업체와 서비스 업체들은 완전 상용화한 유료 서비스보다는 서비스 온 디맨드를 준비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도 전문성이 부족한 통신사업자들은 서비스 사업자와 제휴에 나서고 있다. 홉킨스는 디지털아일랜드와 콜트 등을 인수한 영국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C&W)가 스트리밍 비디오를 준비중인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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