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펜 태블릿 PC(사진)’의 생산을 중단, 시판 일년만에 사업을 접는다고 C넷(http://www.cnet.com)이 17일 밝혔다. 매끈한 디자인에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이 제품은 소니가 2000년 가을 컴덱스에서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후 지난해 초부터 판매해 왔다.
펜 태블릿PC 단종과 관련, 마크 비켄 소니 부사장은 “니치마켓을 겨냥한 2종의 펜 태블릿PC(모델명 LX910, LX920)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와함께 후속모델로 계획했던 LX930의 출시도 취소한다”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펜티엄Ⅲ를 프로세서로 하고 있는 이들 제품 가격이 2499∼2969달러에 달해 보통 하이엔드 펜티엄Ⅲ 컴퓨터보다 수백달러나 더 비싸다고 지적하며 “소니의 이번 펜 태블릿PC 생산중단은 신기술이 시장에서 정착하기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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