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남벌이다.’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대만·홍콩에 이어 일본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돌풍의 주역은 포트리스·리니지·한게임 등 ‘국민 게임’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들. 이들 게임은 동시접속자수에서 일본 현지 게임들을 제치고 선두권을 독식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는 최근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내 서비스중인 온라인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GV(대표 윤기수)가 일본 반다이와 함께 서비스중인 ‘포트리스2블루’는 서비스 석달만에 회원 12만명, 동시접속자 7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NHN(공동대표 이해진·김범수)의 게임포털사이트 ‘한게임’은 동시접속자 3000명을 돌파, ‘야후재팬게임’에 이어 일본내 게임포털사이트 가운데 동시접속자수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 온라인 게임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온라인 게임에 관한한 완성도나 서비스 노하우에서 국내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야후재팬·반다이 등 일본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 일본인 입맛에 맞는 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엔씨는 일본 합작법인에 참여한 야후재팬의 자회사인 야후브로드밴드(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자)에 ‘리니지’를 번들로 제공, 회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택진 사장은 “일본에도 지난해부터 초고속 인터넷망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어 앞으로 2∼3년 후면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도 국내 시장 못지않게 커질 전망”이라며 “온라인 게임은 일단 시장을 선점하게되면 쉽게 잠식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 온라인 게임의 돌풍은 일과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씨의 ‘리니지’는 일본에 진출한 국산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달 유료화를 단행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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