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크기(1∼100㎚)에 이르는 초정밀·초미세 산업용 부품을 설계, 제어, 측정 및 제조하는 기술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또 경박단소, 고화질, 저전력, 다기능을 구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정보디스플레이 개발에도 대규모 정부예산이 지원된다.
과학기술부는 15일 올해 추진할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국가지정연구실사업’ ‘창의적연구진흥사업’ 등 3개 전략연구사업에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302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사업단별 세부공모에 들어갔다.
특히 미리 과제가 제시되는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과제로는 그동안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계획을 밝혔던 6T부문 과제들이 집중적으로 선정됐다.
생명기술(BT)부문에서는 유용미생물 유전체 활용기술 개발·세포응용연구·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3개 과제가, 나노기술(NT)부문에서도 나노소재 기술개발·나노 메카트로닉스 기술개발·양성자 기반공학 기술개발 등 3개 과제가 선정됐다. 또 환경기술(ET)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이, 우주항공기술(ST)부문에서는 스마트 무인기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정보기술(IT)부문에서는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에 새롭게 선정될 9개 과제와 기존 선정된 10개 사업단을 포함, 총 19개 프론티어사업에 올해 총 17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국가지정연구실(NRL)사업의 경우 50개 내외의 연구실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며 특정기술분야에 지원이 편중되는 경향을 보완하고 과다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하향식 선정방식을 적용하되 연구과제 지정방식이 아닌 지원기술군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NRL사업은 단계평가시 탈락예정인 28개 연구실을 제외한 총 418개 연구실에 1068억원이 투입된다.
새로운 기술의 탄생과 원리규명을 통해 신과학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창의적연구사업은 올해 신규로 7개 사업단을 선정, 기존 사업단을 포함해 총 63개 사업단에 32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프론티어연구사업의 경우 3월 말까지 사업단장을 공모하고 4∼5월에는 응모자들을 평가해 사업단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연구기획에 대한 보완절차를 거쳐 6월중 본격 연구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창의적연구사업과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은 2월 중순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평가를 거친 후 5월 초에 선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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