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LG전자가 1년 5개월만에 3만원대를 회복했다.
10일 LG전자는 전일의 상승에 이어 250원 오른 3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가 3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00년 8월 8일 3만600원 이후 처음이다. LG전자의 주가상승을 견인한 외국인은 전날 24억4000만원의 순매수에 이어 이날도 18억7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주가상승은 LG전자가 GSM의 2.5세대인 GPRS 단말기 2만대를 중국에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LG전자가 당초 100만대의 이동통신 단말기를 중국에 수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1월에 수주한 물량만도 50만대에 달해 앞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오는 4월 21일로 예정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기업분할이 관계사에 대한 투자부담을 완화시켜주는 동시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통신부문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민후식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LG전자는 올해 디지털가전과 이동통신사업 분야에서 견실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조만간 목표주가를 4만원대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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