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무역전시회 사업비를 대폭 확대한다. 특히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 등 차세대 유망전시회를 발굴·지원함으로써 첨단산업분야의 수출 확대에 힘쓴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국내외 무역전시회 지원사업비를 지난해 144억원보다 55.5% 증가한 224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집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집행계획에서 산자부는 올해 중소기업의 해외 전문전시회 참가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국내 유명전시회 발굴 지원 및 월드컵을 활용한 기업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과가 큰 유망 전문전시회 62개를 선정해 수출 유관기관 주관으로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일정 수준의 해외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중소수출업체에 대한 개별적인 전문전시회 참가 지원도 지난해 150개사에서 200개사로 크게 확대한다.
또 지자체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에 대해 전자카탈로그 제작 지원 등 행정경비를 지원하고, 슈퍼엑스포·도쿄부품전시회 등 정책전시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올해부터 세계일류상품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 아래 유럽·중국 등에서의 일류상품 해외로드쇼(3회)를 비롯해 세계일류상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상품전(2회)을 개최한다. 또 전자·조선·자동차·사이버 등 기존 유망전시회와 함께 IT·BT·NT 등 차세대 유망전시회를 발굴·지원하고 세계일류상품의 국내 전시회 겸 수출구매상담회 개최와 월드컵관련 로봇축구대회를 지원하는 등 월드컵 개최를 국가 이미지 제고 및 우리 기업의 해외마케팅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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