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토끼나 졸라맨 등 인기 절정의 플래시 파일을 함부로 실행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와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는 플래시 파일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SWF/LFM.926)가 등장했다고 9일 밝혔다.
플래시 파일은 캐릭터 상품까지 등장한 엽기토끼, 졸라맨 등 웹에서 실행되는 애니메이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파일 형식으로 전자우편으로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 등에도 자주 사용된다. 따라서 플래시로 만든 카드를 보내는 연초나 다음달 14일 발렌타인데이 때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플래시 파일을 사용자가 실행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하지만 웹에서 직접 플래시 파일을 볼 경우에는 감염되지 않고 다운로드해 하드디스크에 저장한 상태에서 실행하면 감염된다.
또 윈도XP뿐 아니라 윈도NT와 윈도2000에서도 실행되기 때문에 플래시 파일을 만드는 웹디자이너 등 웹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윈도98 환경에서는 바이러스가 실행되지 않는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검색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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