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국내의 유망과학인력 가운데 100명을 선발, ‘대통령 유학생’으로 해외유학을 보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9일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호텔롯데대덕에서 열린 신년 교례회 참석에 앞서 가진 연구단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내의 과학기술 꿈나무 육성을 위해 ‘대통령 유학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포항공대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노연구시설인 ‘나노 Fab’의 입지와 관련, 김 장관은 “KAIST나 포항공대, KIST 등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어느 기관 한곳을 지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기관의 강점이 각기 다른 만큼 접근성과 연구인력의 유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올 상반기 중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연구단지 체육공원의 민영화는 반대한다”며 “해외과학자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골프장을 더 확대하는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장관은 “KAIST의 정원을 늘리는 문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원로과학자 카페 개설 등은 검토중”이며 “과학고 교육이 실질적인 실험·실습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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