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등록종목은 한달에 한번 이상 주주교체가 이루어지는 등 코스닥시장의 투기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9일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등록된 전종목(732개)의 등록주식회전율은 1274.99%, 시가총액회전율은 995.0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등록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기준으로, 시가총액회전율은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주식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투기성도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거래소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599%, 나스닥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372%(잠정치), 뉴욕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87.6%(잠정치)로 조사대상 시장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회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벤처기업이 등록주식회전율 1650.91%, 시가총액회전율 1747.26%로 일반기업(등록주식 1088.48%, 시가총액 628.28%)보다 높았다. 관리종목의 등록주식회전율은 2784.72%, 시가총액회전율은 1787.71%로 시장 전체회전율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등록주식회전율이 높은데서 나타났듯이 가격이 낮은 주식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회전율상위 3종목이 모두 관리종목일 정도로 투기성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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