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임원들이 해고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9일 USA투데이(http://www.usatoday.com)에 따르면 이동전화 및 반도체업체인 미국 모토로라는 600명의 임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20명을 앞으로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 제니퍼 웨이로치는 “이번 감원은 지난 12월 18일 발표한 인원정리의 일환이며 독일 한 업체의 경우 다음주부터 해고가 발생, 4월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모토로라의 부사장 수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기 침체와 더불어 통신 및 반도체 시장의 급변으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지난 2000년 8월 당시만 해도 전세계에 15만명의 직원을 거느렸으나 이후 대대적인 군살빼기를 단행, 5만명에 조금 못미치는 32%의 인력을 줄였다. 이중 4만2900명은 해고로 그리고 5500명은 사업부 매각으로 사라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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