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팔 수 있는 개인간 콘텐츠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터넷 인프라가 초고속 환경으로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개인도 손쉽게 동영상이나 파일 제작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소비, 기업=생산’이라는 전통적인 생산자와 소비자간 구도가 와해되면서 개인 콘텐츠 거래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메일 서비스 업체 와이즈포스트(대표 홍승돈 http://www.wisepost.co.kr)는 매치(match) 메일을 통해 인터넷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정보 팔기 우표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보 팔기 우표란 콘텐츠를 소유한 네티즌이 자신이 정한 조건에 맞는 다수의 상대방에게 매치 메일에 첨부해 콘텐츠를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5000원 한도 내에서 콘텐츠 금액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수신인이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발신인의 가상 계좌에 입금이 된다. 제공자는 메일을 발송한 후 3일 뒤에 현금으로 환전 신청을 할 수 있다.
개인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는 디오데오(대표 이준희
http://www.diodeo.co.kr)는 캠코더나 PC카메라로 제작한 동영상을 비롯,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을 자유롭게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개인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나 음악·이미지·사진 파일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다. 디오데오는 시범 서비스 이 후 단계적으로 이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인터넷 솔루션업체 드림인테크(대표 정경석 http://www.dreamintech.com)도 개인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인테크는 이를 위해 과금과 콘텐츠 보호까지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내달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메일 매거진업체 인포웹은 e메일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이 생산한 콘텐츠나 온라인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홍승돈 와이즈포스트 사장은 “정보 팔기 우표 서비스로 한 달에 수백만원의 이익을 올리는 네티즌이 속출할 정도로 개인간 콘텐츠 거래 서비스는 전망이 밝다”며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과금과 결제는 물론 콘텐츠를 보호하고 재판매를 막기 위한 솔루션 시장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중심도시 꿈꾼다…용인시, 이동신도시 본격화
-
2
'AI 지각변동' 中딥시크 창업자는 본토 출신 40세 컴퓨터전공 펀드매니저
-
3
엔비디아, 中 AI 딥시크 등장에 846조원 증발
-
4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
5
엎친데 덮친 디플정…특별법·민간위 난항
-
6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서 불…인명 피해 없어
-
7
ASML, 지난해 매출 283억유로…“올해 매출 300억~350억유로 전망”
-
8
트럼프 페북 계정 차단 하더니...메타, 트럼프에 360억원 주고 소송 합의
-
9
소프트뱅크 “오픈AI에 최대 36조원 투자 타진”
-
10
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매각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