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테크(대표 이찬경 http://www.samtek.co.kr)가 IT전문 마케팅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보완속에 준비해온 e비즈니스 독립법인이 정식 설립됐다. 본지 2000년 11월 21일자 참조
삼테크는 7일 3000여 거래선들의 온라인구매 지원 등 B2B사업과 국내 전자부품업계를 대상으로한 IT컨설팅을 위해 전문자회사 ‘인코닉스’를 설립, 지난해 12월 28일 법인등록시키고 7일부터 B2B사이트인 ‘http://www.inconics.com’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인코닉스의 탄생은 국내 최대 반도체 유통업체인 삼테크의 본격적인 e비즈 진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의 연구개발, IT컨설팅, e비즈 추진도 지원함에 따라 향후 유통시장과 전자부품업계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갖게될 전망이다.
삼테크가 인코닉스를 통해 노리는 것은 우선 자사 e비즈 활성화다. 3000여개 거래선과의 온라인 네트워크화와 품목별·업종별로의 구분 및 거래선 확대를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삼테크로서는 이 B2B사이트를 통해 해외시장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코닉스 설립은 또한 반도체 유통업체라는 이름을 벗고 국내 전자부품업계의 IT화를 주도하는 컨설팅업체로의 변신을 의미한다. 흔히 반도체 전문 유통업체로만 알려진 삼테크의 사업영역은 반도체 65%, 기초전자부품 35%로 구분돼 있다. 특히 LCD의 경우 국내 유통의 60%를 차지할 만큼 절대 강자다. 인코닉스는 모회사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전자부품업체들의 IT컨설팅, 인프라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솔루션업체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인코닉스 구성원의 면모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에서 영업·생산·중역정보관리 시스템 등 각종 e비즈 개발을 주도해온 전문인력이 포진돼있고 반도체 영업·관리 등의 핵심노하우를 보유한 인력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TF팀으로 결성된 인포닉스는 삼테크 B2B 사이트인 인코닉스닷컴과 더불어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구축 및 전사적자원관리(ERP)의 확충 등 핵심 인프라를 대부분 완성해놓은 상태다. 특히 전자부품업체를 대상으로한 B2B 솔루션 ‘B2WAY’도 개발·완료, 이를 전 거래처 대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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