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고교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는 17살의 여학생이 조기 졸업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명문 예일대에 합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과학고 2학년 허예진양이 그 화제의 주인공. 허양은 SAT I에서 1410점, SAT II와 AP에서 물리·수학 모두 만점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예일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아냈다.
이미 2002학년도 서울대 공대 공학계열 수시모집에 합격한 허양은 우선 서울대에 진학한 후 우리나라와 학기가 다른 예일대에 9월 학기에 입학할 예정이다.
조기졸업으로 서울대에 진학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예일대에 합격하기까지 허양이 보여온 모습은 가히 ‘슈퍼 우먼’이었다고 교사들은 말한다. 허양은 지난해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은상, 전국 수학·과학 경시대회 물리분야 은상 등 물리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오면서 학과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학과공부 외에도 천문 동아리 ‘별바라기’의 기장으로 활동하며 별과 유성우에 관심을 보여왔고 풍물 동아리 ‘맥(脈)’의 창단 멤버로 장구솜씨가 수준급이다.
허예진양은 “앞으로 천체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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