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LG이숍이 한밤중에도 고객 불만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비결은 LG홈쇼핑의 24시간 고객지원체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그 덕분인지 LG이숍은 지난 2000년 116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2.5배에 달하는 2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TV와 인터넷의 절묘한 결합, 이를 통한 상호 기대효과가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때 오프라인 유통사업 기반과 인터넷의 접목을 강조했던 클릭앤모타르 전략이 온라인 채널간 신 ‘클릭앤모타르’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로 TV홈쇼핑의 탄탄한 업무지원 인프라를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LG이숍의 24시간 고객센터 운영은 단적인 사례. 상품 검수에서 구매에 이르기까지 제반 상품관리는 물론 물류센터·배송체계 등 각종 오프라인 업무기반을 공유하는데 따른 혜택이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로서는 TV홈쇼핑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반대로 TV홈쇼핑의 빈자리를 인터넷 쇼핑몰이 채워줄 수도 있다. 케이블TV 가입자에게만 접근 가능한 TV홈쇼핑은 인터넷을 활용, 동영상 쇼핑몰의 형태로 보다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개국한 현대홈쇼핑(대표 이병규 http://homeshopping.e-hyundai.com)은 지금까지 구매고객 20만명 가운데 절반이 계열사 인터넷 쇼핑몰인 e현대백화점(http://www.e-hyundai.com)에서 옮겨온 고객층인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e현대는 또 올해 실매출의 3분의 1 가량이 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선택한 고객이 인터넷 쇼핑몰에 방문해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현대 관계자는 “종전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홈쇼핑과 인터넷은 고객층을 상당부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양사의 고객을 상대로 공동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과 e현대는 양사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클렌징 작업을 계획하는 한편, 지금은 각각 제공중인 구매 적립금도 적립률을 높여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밖에 CJ삼구쇼핑의 CJ몰(http://www.cjmall.com)도 현재 별도 법인형태의 i39(http://www.i39.co.kr)와 통합을 검토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이 TV-인터넷 사업연계에 전략적 무게를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TV와 인터넷을 동시에 거느린 기업들의 잠재력이 입증될 것”이라며 “올해는 이를 테마로 시장의 새로운 지각변동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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