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업체들 국제경쟁력 확보 `두팔 걷었다`

 국내 소형가전업체들이 연초부터 계절상품 회사라는 이미지 극복과 생산단가 인하를 통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광전자·조아스전자·오성사·필코리아 등 소형가전 업체들은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기지화와 부품의 아웃소싱을 바탕으로 한 생산단가 인하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성광전자·오성사 등 국내 소형가전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은 올해를 종합가전회사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성광전자(대표 구자신 http://www.sungkwang.co.kr)는 상반기 중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오는 5월부터 캐니스터 방식의 청소기를 비롯, 일반전기밥솥을 생산할 예정이다.

 성광전자는 이와 함께 이미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기압력밥솥 2개 모델과 가습기 3개 모델을 추가로 개발,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오성사(대표 강상근 http://www.ohsungsa.co.kr)는 가습기 신제품 개발과 아웃소싱의 이원화 전략을 통해 계절상품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일본시장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납품물량 확대를 포함한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유명브랜드와 합작으로 믹서 등 조리용 가전기기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조아스전자(대표 오태준 http://www.joas-elec.com)는 고가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중저가제품은 지난 8월 준공한 중국 선전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수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반기중 자체기술로 개발한 여성용 면도기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기능과 품질을 대폭 강화한 10만원대 남성용 면도기를 출시, 내실경영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필코리아(대표 신태정)는 현행 OEM 물량과 납품처를 전년보다 확대시키는 한편 할인점·홈쇼핑 등 신유통시장을 겨냥한 제빵기 등 주방가전기기 시장진출을 계획중이다.

 또한 생산단가 인하를 위해 중국에서 반조립상태 SKD(Semi-Knock-Down)로 금형·사출 등을 들여와 국산 부품과 결합하는 형태의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니믹서 ‘우리집 방앗간’을 통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일가전도 원가인하를 위해 SKD방식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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