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네트워크) 카메라가 ‘텔레매틱스(Telematics) 대중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텔레매틱스’란 운전자의 무선 단말기를 통해 도로안내 및 교통정보·엔터테인먼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우자동차·SK(주) 등 대기업들이 각각 ‘드림넷’ ‘엔트렉’ 등 서비스를 개발, 속속 뛰어든 가운데 벤처기업들도 웹카메라를 앞세워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특히 웹카메라는 대기업의 텔레매틱스 솔루션처럼 도심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서비스 비용은 매우 저렴해 초기 시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지 지금은 유선을 통해 서비스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웹카메라 업체들은 교통정보를 PDA·휴대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무선 기반의 서비스도 적극 추진, 텔레매틱스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웹게이트·링크뱅크 등 벤처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은 공동으로 기존 CCTV를 웹카메라로 대체하고 도심 곳곳에 웹카메라를 설치, 지역 시민들에게 홈페이지 또는 PDA를 통해 도심 교통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웹게이트(대표 홍근선)는 부산시 도심에 62대 웹카메라를 설치해 지난해 중순부터 교통정보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서울시 도심에도 160대 웹카메라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3월부터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로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상반기중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운전중에도 PDA·휴대폰 등을 통해 교통상황을 동영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인천광역시·광주광역시 등 지자체에 웹카메라를 공급, 시범서비스를 벌이고 있으며 성남시에도 공급하는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향후 각 지자체의 웹카메라를 통합, 전국 단위의 텔레매틱스사업을 전개한다.
링크뱅크(대표 윤용점)도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에 웹카메라 12대를 공급, 원주시 홈페이지에서 디지털영상으로 교통정보서비스를 지난 연말부터 알려주고 있으며 향후 무선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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